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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포동 돌솥밥집, 순두부 하나 된장찌개 하나에 비빔밥 쓱쓱 부산의 중구는 면적은 작지만 포함되어 있는 동은 많다. 우리가 남포동이라고 부르는 동네만 해도 남포동, 창선동, 신창동, 대청동, 광복동, 부평동이 모여 있는 동네다. 우리는 남포동이라고 부르지만,돌솥밥집이 위치한 동네는 정확하게 말해 창선동이다.부산사람이라도 창선동이 어딘지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 창선동은 대중이 알기 쉽게 남포동이라고 부르는게 좋을 것 같다. 돌솥밥집은 간판부터 오리지널 레트로 느낌을 뿜뿜 뿜어낸다. 메뉴는 된장찌개와 순두부 두 가지.어떤 메뉴든 주문을 하면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혼자라면 순두부를 먹을지 된장찌개를 먹을지 고민이 되겠지만, 두 명이라면 고민하지말고 하나씩 주문하면 된다. 테이블은 6개 정도의 아담한 가게. 테이블에는 까만 열의 흔적이 남아있다. 밥과 계란이 .. 더보기
부산역 초량밀면, 수제 왕만두로 유명한 밀면집 기차로 부산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밀면집. 밀면이 부산을 대표하는 먹거리 중 하나로 알려진 이후로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밀면집이다. 부산사람들에게는 밀면보다 수제 왕만두가 더 유명하다. (왕만두 포스팅은 다음에...) "부산역 초량밀면, 수제 왕만두로 유명한 밀면집" 대전 출장을 다녀오던 길. 부산에 내려온 관광객처럼 부산역에 내려 곧바로 초량밀면으로 달려갔다. 자리에 앉아 물밀면 하나 주문했다. 주문을 받으며 뜨거운 육수와 컵을 놔두고 간다. 온육수는 뜨겁게 내어준다. 뽀얀 육수다. 사기로 된 두께감이 있는 컵이지만 뜨끈뜨끈하다. 빨간 양념의 절임무에는 잘 손이 가지 않는다. 살얼음이 서려있는 밀면은 보기만 해도 더위가 날아가는 것 같다. 엄밀히 말하면 밀면도 냉면의 한 종류지만, .. 더보기
담양여행 진우네집국수, 물국수 비빔국수에 삶은계란 추가 대구에서 출발한 4박5일간의 남도먹방투어. 이번 여정의 시작은 담양이었다. 18년전 학창시절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담양은 소쇄원과 흑두부전골이 내 기억이 전부를 차지하고 있었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내 기억에 담양국수거리, 관방제림, 죽림원, 메타세쿼이아길이 추가되었다. "담양여행 진우네집국수, 물국수 비빔국수에 삶은계란 추가" 담양 죽림원 앞 하천을 따라 국수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십여 곳 남짓한 국숫집들은 국수 이외에 특색있는 사이드메뉴를 취급한다. 진우네집국수의 경우 대량으로 계란을 삶고 있더라. 계란을 삶는 물의 색이 진한데, 멸치다시와 약초로 삶는다고 한다. 아직 국수 맛은 보지 않았지만 나무그늘 밑에서 강을 끼고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국수 한 그릇을 먹는다면 어찌 맛이 없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더보기
부산역 달과6펜스 본점, 추억의 경양식 돈까스를 깔끔하게 부산에도 일본식 돈까스집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나 나름대로 옛날 경양식 돈까스와 구분하기 위해 돈카츠라고 부른다. 돈까스든 돈카츠든 튀긴 음식은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인데, 그래도 한번씩 생각날 때가 있다. 초량에는 오래된 경양식 돈까스집들이 몇 집 있다.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은 달과6펜스. 폴 고갱의 일대기를 담은 소설 '달과6펜스'의 제목과 같은 이름인데 35년이나 된 집이다. 소설같은 이름의 옛날 돈까스집, 연산동 달과6펜스 연산동 물만골역 인근에 위치한 돈까스 전문점. 20년이 훌쩍 넘은 집이다. 부산역 인근에도 동일한 상호의 집이 있는데, 그 집이 본점으로 알고 있다. 사실 달과 6펜스는 유명한 소설의 제목이다. 유명한 화가.. june1012.tistory.com 사는 곳과 가까운 연산동에도 .. 더보기
수정동 원앙, 맑은 쫄우동과 충무김밥 세트 쫄면이라는 음식은 친숙하다. 중면정도 되는 굵기, 노르스름한 색상, 감자전분으로 만들어 쫄깃함이 남다른 면발. 주로 분식집에서 양배추, 상추, 당근 등을 넣고 매콤하게 비벼서 먹는다. 쫄면은 인천에서 유래된 음식이라고 한다. 부산에는 그 쫄면 면발로 만든 우동이 있다. 면발은 쫄면, 국물은 우동. 합쳐서 쫄우동이라고 한다. 국물이 있는 쫄면요리가 다른 지역에 없는 것은 아니다. 경주 명동쫄면집에서 온쫄면을 주문하면 부산의 쫄우동과 같은 비주얼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내가 쫄우동을 처음 먹어본 건 5년전 유명분식이지만, 90년대만 하더라도 분식집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메뉴가 쫄우동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동광동에서 보수동으로 이전한 유명분식, 영도 동삼동에 위치한 백설대학, 해운대 에버그린 정도가 .. 더보기
수정동 명성횟집, 오뎅백반으로 유명한 부산의 노포 낮에는 오뎅백반, 밤에는 오뎅탕으로 유명한 횟집이 있다. "수정동 명성횟집, 오뎅백반으로 유명한 부산의 노포" 부산진역이 위치하고 있는 수정동 명성횟집. 5년 전 밤에는 회와 오뎅탕 세트로 친구들이랑 술 한잔 했던 곳인데, 이번에는 낮에 방문해봤다. 주문은 망설임없이 오뎅백반. 당시에는 생선회+오뎅탕으로 먹고, 맛있는부산 스토리채널에 소개했던 기억이 난다. 1968년에 개업한 부산의 노포라 그런지 당시에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집이었다. 점심시간이 살짝 지난 2시경에 방문했더니 한산하다. 그래서 혼밥하기에도 부담이 없었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방에 앉아서 따끈한 오뎅탕을 안주삼아 느긋하게 술 한잔 기울이고 싶다. 오뎅백반 1인상. 대접에 푸짐하게 담긴 오뎅탕뿐만 아니라, 반찬의 가짓수도 적지 않다... 더보기
서면 소설담, 광양 토종닭으로 야키토리 오마카세 코스 야키토리(焼き鳥), 부위별로 발골한 닭을 꼬챙이에 꽂아 숯불에 구워먹는 요리. 단어에서 알 수 있겠지만 일본식 요리라 이자카야(居酒屋)에서 주로 맛볼 수 있다. 부산의 서면에는 야키토리로 유명한 소설담이 있다. 올해로 생긴지 3년차에 접어 들었는데 항상 손님들로 붐비는 야키토리전문 이자카야다. 우리말로 꼬치구이전문 선술집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작년 8월에 소설담 2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토종닭으로 야키토리 오마카세를 진행한적이 있다. 반응이 좋아 정식메뉴로 편성했는데 토종닭을 공수해야 하는 관계로 하루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작년에 처음 맛보고 반년이 지나 두번째로 토종닭 야키토리를 맛볼 수 있었다. 메뉴판을 열어보니 순서에 따른 요리들이 적혀있다. 오랜만이라 그런지 더 기대되는 순간이다. 물.. 더보기
용호동 합천국밥집, 맑은 국물의 돼지국밥 돼지국밥을 크게 뽀얀 국물의 돼지국밥과 맑고 투명한 국물의 돼지국밥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뽀얀 곰탕을 영천식, 맑은 곰탕을 나주식이라고 부르는 것 처럼, 뽀얀 국물은 밀양식, 맑은 국물은 신창동식으로 지역 명으로 구분 해 부르는 사람도 있다. 빨간 간판이 인상적인 합천국밥집. 인근으로 확장이전을 하면서 가게가 깔끔해 졌다. 입구에 삶은 돼지고기가 보인다. 듣기에 돼지국밥 국물을 뽑는데 사골과 고기가 많이 들어간다고 한다. 빈 자리에 자리를 잡고. 따로국밥 두 그릇으로 주문. 밥을 국에 말아서 내어주는 국밥은 안보인다. 전 메뉴가 따로국밥이다. 이내 차려지는 한 상. 20대중반에 선배들과 지나가면서 들렀던 집. 이전하기 전인 당시에는 다락방처럼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다. 얇게 저며 담근 무김치. 달달한데 멍.. 더보기